이슈

동덕여대 학과 통폐합 이게 무슨 일이냐!!

moonbows 2017. 5. 1. 23:55
반응형

우리는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는 이야기를 옛날부터 들어왔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학교의 주인이 점점 바뀌는듯 하다. 과거 한교수가 학생은 학교를 지나쳐가는 손님이라는 식으로 발언을 한 적이 있어서 논란이 되었다고 한 말이 있다. 4년만 있는것이 어떻게 학교의 주인이라는 것이다. 이 말에 많은 학생들은 분노를 하게 되었다. 이처럼 대학은 더 이상 학문을 배우는 곳이 아니게 되었다. 물론 소수는 자신의 학문을 정진하고, 단지 배움을 위해서 대학을 가기도 하지만, 우리의 대다수는 대학은 좋은 직업을 가지기 위해, 좀더 높은 승진을 하기 위해서 가는 곳이다. 그렇다 보니, 더이상 대학은 우리가 생각하는 곳이 아닌 하나의 기업이 되어버렸다. 수익이 좋지 못하는 학과는 폐지를 하기도 하고, 돈벌이가 되지 못할것에는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덕여대 학과 통폐합을 반대하는 학생들의 반대 운동이 발생했다. 이는 동덕여대의 일만 아니다. 이미 여러 대학에서 이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동덕여대는 지난 12월에 미래인재대학이라는 명목으로 새 단과대학을 설립하게 되었다. 그리고 기존의 학과를 통폐합하면서 학생들의 반달을 사게 되었다. 이런 입장을 보이는 이유가 자신들의 비싼 등록금을 내고 있지만, 학생들이 원하는것이 아닌, 단지 학교측의 방침에 따라야 하는부분에 많은 불만을 보이고 있다.


동덕여대를 비롯한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이런 학과 통폐합이 어쩔수없는 교육부의 지시사항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최근 대학교 구조조정이 들어서면서 대학구조개혁평가로 대학들을 등급화 하면서 최우수 등급에 들지 못한 대학들은 정원을 감축 해야한다는 제도로 인해서 학과 통폐합은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렇다 보니 요즘의 대학에서 취업률이 낮은 곳은 대체로 구조조정에 포함이 되고 있다.

물론 지나치게 많은 대학과 점점 줄어드는 학생수로 인해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과연 단지 학과 통폐합이 해결방안 일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도 학생들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단지 교육부에서 해결방안이라고 내논 방책이 통폐합이라는게 너무도 어이가 없다. 물론 지난 대학 학과의 입학숫자를 보면 많은 변화가 있다. 인문학과나 사회학과 쪽은 점점 사람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공학이나 의약 쪽에는 사람이 늘어가고 있다는건 사실이다. 그렇다보니, 대학교 측에서는 인원이 많은 확과를 늘려야 하는것은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인원이 적다고 이런 방침이 과연 대학의 본연의 모습일까?


대학의 본연의 모습이 변한지 오래 되었지만, 그래도 대학은 자신들이 공부를 하고 싶은 과목에 열중할수 있어야 하는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대학이 수익을 바란다면 그것이 과연 대학일까? 대학이 아닌, 학원이라고 생각이 들것이다. 대학이라는 것이 다소 사람이 부족하고 정원을 채우지 못한다고 하여도 학과를 유지해야 하는 의무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이번 동덕여대 학과 통폐합 반대 점령도 학제개편에 대한 학교측에서 학과의 특성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수정을 한 사실에 학생들이 화가 난것이다. 


이렇다 보니 학생들이 학과통폐합 철회를 위해서 본관을 점령하고 농성을 벌이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학교측 보다는 교육부에서 다시금 제도를 수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인원의 감소로 인해서 학교 측에서는 통폐합이 어쩔수 없다고 하지만, 대학은 학원이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학원이야 인기가 없는 강의는 폐지하고 인기가 높은 과목에 더 많은 수업을 늘리지, 학교라면 아무리 인기가 없고 사람이 없다고 해서 과연 학과를 폐지 하는것이 옳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대학가의 구조조정으로 인해서 각종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 되고 있다. 학과 통폐합은 물론이고, 어쩌면 일부 지방의 대학은 사라지는 상황이 발생할수도 있다. 그렇다면 대학을 가기 위해서 자신의 지역이 아닌, 타지역까지 가야하는 상황이 발생할수가 있다. 과연 이것이 학생들을 위한 방침일까? 아니면 대학도 돈벌이가 안된다면 사라지는 것일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