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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손석희 사과, 이렇게 사과는 하는 것이다

moonbows 2017. 4. 20.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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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우리는 듣고 싶은 사람은 아무리 기다려도 어떤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국민을 위해 힘을쓰겠다며, 말을 하고, 또는 세월호 유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상조사도 다 하겠다는 그 분은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기자의 질문에 대답은 하지도 않고, 최순실 국정농단에도 사과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런 모습과 반대되게 이번에 뉴스룸의 손석희 앵커의 사과 방송이 참으로 다가 왔다.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은 무엇이 그렇게 힘들어서 사과 한마디 하는것이 어려워 그런 것일까? 영화 베테랑에서도 황정민이 유아인에게 그런말을 하지 않던가, 사과 한마디로 끝날일을 이렇게 키웠냐고 말이다. 물론 지금의 상황과는 조금 비유가 다를수가 있지만, 그래도 사과를 하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점인데 말이다.

그래서 이번에 손석희 앵커의 사과의 모습이 참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 19날 손석희 앵커는 대선 후보 들의 지지도 그래프를 발표하면서 잘못된 보도를 하게 되었다. 바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후보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수치가 뒤바뀐 그래프를 가지고 방송을 하게 되었다. 물론 언론인이라면 펙트를 중요시 해야 하면 방송전에 확실하게 사전에 체크를 했어야 함은 당연하다. 더구나 지금처럼 중요한 대선전 정보를 알려주는 방송이라면, 그 중요성은 더욱 크다고 생각한다.

19일날 방송에서 문재인 후보가 진보층에게서 48%의 지지를 받고 있고, 안철수 후보가 보수층에게 66%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방송이 나왔지만, 사실을 수치가 반대라고 한다. 이런 방송으로 인해서 손석희 앵커는 자신의 치명적인 실수로 문재인 후보측과, 안철수 후보측에게 사과를 전한다고 이야기를 했다. 


손석희 앵커는 이와 더불어 그동안 이런 실수가 여러차례가 있었으며, 특정 후보가 불리하게 나타나는 방송이 자주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방송으로 인해서 JTBC의 신뢰도에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한다. 그로 인해서 손석희 앵커는 정정방송과 함께 사과를 드려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 초기에 실수가 지금까지 실수가 되면서 보도국 조직이 크게 각성을 하지 못한것은 큰 잘못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JTBC가 이번에 큰일을 한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국민에게 가장 신뢰를 받고 있는 방송이고 하다. 다른 방송은 더이상 국민들이 믿고 있지 않다. 국민들이 알아야 할 뉴스는 방송하지 않고, 정부가 좋아하는 방송만 하는 뉴스를 더이상 국민들은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번 JTBC의 실수는 뉴스룸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고 본다. 더구나 가장 중요한 대선방송에서 이런 실수는 잘못하면 투표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줌으로 인해서 선거에도 영향을 줄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손석희 앵커도 이런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잘못에 대한 꾸지람은 소중하게 받고 애정은 감사하게 받아들인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또다시 사과를 했다. 어쩌면 우리가 원하는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한다. 잘못이 있다면 그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는 것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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